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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소설

02《데미안》-헤르만헤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자신의 내면에 대한 성찰을 통한 성장 소설

헤르만 헤세라는 작가를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바로 싯다르타에 있다. 싯다르타를 먼저 읽은 후 놀라웠던 것은 서양작가가 이해하는

동양사상에 대한 이해도와 그것을 소설로 풀었던 것이 놀라웠다.

싯다르타를 읽으면서도 이해를 못했던 부분이 대부분이었으며 그나마 느낌으로 이렇구나라는 것을 생각을 했었다..

그 후 헤르만 헤세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 중 유명한 데미안이라는 책을 읽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 데미안이라는 책은 싱클레어라는 인물의 어렸을 때부터 어른이 되기까지의 성장소설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렸을때의 부모님이라는 안전한 곳에 있으면서 점점 외부세계와의 경험과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방황하는 시간을 갖게되기도 하며

자신의 내면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만의 길을 찾게되는데, 그 중에 친구이자 자신의 스승인 데미안을 통해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되는

그런 성장소설이다.

또 한가지 이런 고전문학을 보기전에는 작가에 대한 배경과 뒷장에 나오는 작품해설등을 보고 읽는 것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데미안을 읽을때는 그런 부분을 먼저 읽지않고 바로 읽었기에 책에 대한 이해가 완전하지 못했던 것 같다.


P.101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새의 세계다.
태어나려고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된다.

새는 신을 향하여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데미안 중에서-


데미안에서 많은 구절이 있지만 그 중에서 한가지만 뽑으라고 한다면 이 구절을 뽑고 싶다.

내가 생각했을때 어렸을적의 나는 부모님의 가르침으로 나만의 독립적인 자아가 아닌 부모님의 자아또한 섞여있는 그런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이 내가 죽을때까지 같이 있어주시지는 못한다. 그리고 언제까지 부모님의 밑에서, 그늘에서 보호받고 살수는 없기에...

하지만 독립적인 나로 되기위해서는 그 부모님의 자아(하나의 세계)를 깨트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헤세의 작품을 아직 두편밖에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헤세의 작품에는 이런 자신의 내면과의 대화, 성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 것 같다.

특히 요즘에는 인스타나 페북등의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 과시를 하거나 부러움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잘사는지 비교하면서 부럽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비교가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 나 또한 그런 사람들과 비교를 하면서 나는 왜 이럴까를 생각을 하곤 한다.

이런 사회에서 헤세의 작품이 우리에게 좀 더 힘을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내면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성찰을 하고 뒤돌아보게 하며 좀 더 남들의 비교 생활이 아닌 자기 자신의 온전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나에게는 이런 소설책이 가장 어려운 것같다. 데미안의 경우만 해도 책을 읽으면서 이해를 못했던 부분이 많기도 하고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책은 두세번은 더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 소설책에 대한 어려움도 잘 극복하고 읽어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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